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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안다는 착각

by @일리 2023. 2. 20.

지금은 기업협업 기간이다. 운이 좋게도 학생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많은 사수 분을 만났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하셨다는 것은 곧 누군가에게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고, 질문에 답하길 좋아한다는 뜻! 역시나 나와 팀원이 모르는 게 있어 사수 님에게 질문을 드리면 사수 님의 눈이 반짝! 하면서 갑자기 강의가 시작된다. 설명하기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다.
 
이분은 가르치시는 것만큼 우리에게 질문하기를 좋아하신다. 이곳에서 나와 팀원이 해야 하는 일이 기존에 작성된 코드를 리팩토링해서 함수를 만드는 일인데,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배열과 관련된 지식을 많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러면서 '배열이 뭔지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하셨다. 나는 '순서가 있는 여러 값...' 이라고 자신없게 대답했다. 이번에는 '그럼 객체란 무엇입니까?' 하셔서 '키와 밸류로 이뤄진...집합...??' 하고 대답했다. 그 순간 나는 배열과 객체를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착각이었다는 걸 단단히 깨달았다.
 
여태까지 안다고 생각했던 지식들이 질문 하나에 허무하게 무너져버렸다. 멋쩍어하는 나에게 사수 님께서 리액트는 자바스크립트의 라이브러리기 때문에 자바스크립트를 잘해야 리액트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하셨다. 여러 언어를 배우기 보다는 하나의 언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그 언어를 바탕으로 다른 언어를 학습하기 쉽다고 조언도 해주셨다. 무엇이든지 기초가 탄탄해야 지식을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걸 명심하며 나는 요새 리액트보다 자바스크립트 공부를 더 하고 있다.
 
좋은 사수 님이 가까이 있을 때 열심히 공부하고, 모르는 건 질문해서 웬만한 개념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공부할 때 혼자서 자문자답하며 생각하자. 너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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