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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프로젝트 회고 : W.A.B 🥨

by @일리 2023. 3. 20.

2023년 2월 12일 작성

 

2차 프로젝트가 끝났다! 지난 번엔 프로젝트 회고를 비교적 세세하게 적었었는데 이번에는 내용들이 서로 연관이 많아 세부적으로 나누기가 좀 애매해 간단하게 작성하고 끝낼까 한다.

✔️프로젝트의 시작

프로젝트 기간은 01.30~2.10이다. 초반에 주제를 정하고, 프로덕트 매니저와 프로젝트 매니저를 뽑았다. 주제는 제과영업점 공유 사이트이다. SNS로만 소통하는 맛있는 빵집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런 정보들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공유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그리고 나는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아 회의 주관, trello 및 회의록 관리를 했다.

맨 처음 프론트엔드 팀원들끼리 역할 분담을 할 때 나는 다른 분들 하고픈 기능 먼저 맡으시고 남는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제일 쉬운 부분인 메인과 Footer를 담당하게 됐다. 이때는 내가 먼저 작업을 끝내고 관리자페이지나 챗봇 같은 추가기능을 구현할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로 그 계획에 매우 큰 차질이 생겼다....

✔️프로젝트의 위기

프로젝트를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백엔드 팀원 한 분이 코로나에 걸려 인원공백이 생겼다. 일주일간 격리로 나오지 못하는 것은 당연했고, 컨디션에 따라 합류를 할 수 있을지가 결정이 될텐데 어찌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어서 나중에 합류한다는 가정 하에 일정 계획을 짰다.

하지만 결국 회복이 잘 되지 않아서 팀원이 나중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 때가 2주차 화요일이었으니 남은 우리도, 나가는 팀원도 매우매우 난감한 상황이었다ㅠ_ㅠ특히나 난감했던 건 남은 백엔드 팀원 분이셨을 것이다....

✔️프로젝트 위기 극복

인원 공백이 생긴 처음부터 우리는 다짐했다. 추가기능 구현하지말고 필수로 하기로 했던 기능에만 집중하자고.. 우리는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기 보다는 사이트를 완성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메인과 footer를 진작 완성한 나는 추가로 기능을 구현할 수 없어 랜덤 이미지 게임을 만들었다.

다른 팀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정이 여유로웠던 나는 백엔드 DB에 들어갈 이미지 데이터 100개 만들고, 위도, 경도 데이터 수정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그리고 다른 팀원 페이지에 들어갈 좋아요 버튼 컴포넌트, 클릭 시 맨 위로 이동하는 버튼 컴포넌트도 만들었다.

다행히 다른 팀원분들이 본인이 해야 할 일을 100% 수행해주신 덕에 우리 사이트가 성공적으로 잘 만들어졌다. 나는 정말 그분들이 한 일에 숟가락을 얹은 기분이다ㅋ.ㅋ기능 구현이 어려워서 우리 팀원들 표정이 많이 어두웠었는데 밝아진 표정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다😆

✔️좋은 동료란?

위기가 생기면서 우리 프로젝트를 잘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됐었고, 그런 고민을 많이 티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과연 좋은 동료일까 반성을 했다. 물론 걱정이 있을 때 그것을 꽁꽁 숨기고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팀원들에게 이러한 것들이 고민된다 말을 하고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공유하고 마무리를 해야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무튼 이번 프로젝트 기간동안 나와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좋은 동료는 어떤 동료일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이것만큼은 지키자 싶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1. 지각하지 않는 사람
제발 지각하지 맙시다...🥲....누군가가 지각하면 그 사람을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의 일정이 붕뜨게 된다..

 

2. 분위기를 침체시키지 않는 사람
'우리 프로젝트 잘 진행될 수 있을까요?' 보다는 '우리 프로젝트가 잘 진행될지 걱정이 많이 되겠지만, 우리 함께 힘내봅시다🔥!!' 라고 격려하는 팀원이 되어야겠다.

 

3. 약속한 일정을 잘 관리하는 사람
사전에 약속한 일정을 지키지 못할 것 같을 때는 바로 말하기!! 본인만 알고 있으면 일정을 조율할 수가 없다. 팀원들에게 꼭꼭 공유해서 일정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이유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사람
백엔드 팀원과 메인 데이터 형태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을 때, 받은 데이터를 내가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려면 이중포문을 돌려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고 말씀드렸고, 백엔드 팀원은 지금은 작은 프로젝트지만 나중에 많은 데이터를 관리할 때는 이러한 방식이 좋다고 의견을 주셨었다. 서로 '나 할일 많으니까 이렇게 해줘' 가 아니라 논리적으로 이유를 설명해서 매우매우 좋았다 !!

 

5. 맡은 일을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본인 스스로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지 못할 때는 구글링도 하고, 주변 동료들에게 도움도 요청하고, 그래도 안되면 멘토나 전문가에게 물어서라도 맡은 일을 해내야 한다. 우리 팀원들은 그러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 최고최고👍🏻

 

6. 둥글게 넘어갈 줄도 알기
본인과 의견이 다르다고, 내가 원하는 대로 프로젝트가 흘러가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것은 좋지 않다. 내 의견을 한 번 더 말해보고 수용되지 않으면 둥글게 넘어갈 줄도 알아야 한다. 이것은 팀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애초에 모든 팀원을 만족시킬 수 없고, 누군가는 포기를 해야 프로젝트가 굴러간다.

 

작성하고 보니 정말 기본적인 내용이라 놀랍다. 앞으로 개발자로서 일을 하게 된다면 프로젝트의 반복일텐데, 프로젝트가 새로 시작할 때마다 6가지 항목을 떠올리면서 좋은 동료로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지난 2주간 모두모두 고생 많았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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